원제는 도쿄 갓파더(Godfather)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분위기가 아닌 다소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로 영화가 시작된다.
주인공도 노숙자들이다. 알콜중독자, 호모, 가출소녀 내가 만약 길에서 이들을 만난다면 아마 얼굴을 찌뿌리면서 피할것만 같은 캐릭터들이다.
다소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삶은 살고 있는 이들이지만 우연히 버려진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단서들을 추적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두 한가지씩 아픔을 가진 이들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두려워서 피하기만 했던 그들의 고통을 정면으로 만나고 부딪히면서 그들이 가진 고통속에서 벗어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만난 버려진 아이와 이로 인한 작은 기적들.
일본 애니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섬세한 표현과 의미있는 메세지를 주는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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