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손예진의 카리스마 변신으로 주목받았던 이영화는
글쎄..손예진은 변신이라기 보다는 점점 변해가고 있었던 터라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것은 김해숙씨의 변신이었다. 물론 '어머니'라는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범죄자로서의 첫등장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특히 그 두부먹는 장면에서는..역시 김해숙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그러나 영화의 포인트는 어디에 있었던 걸까?
김명민 김해숙 모자? 김명민 손예진의 러브라인? 소매치기의 세계?
세가지 모두를 표현하려다 세가지 모두를 놓쳐버린 것같은 느낌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어느 한 곳에서도 탁 터져버리는 감동이라던지, 스릴이라던지의 것을 느낄 수가 없다.
그래서 영화가 무슨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 지도 잘몰랐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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