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야기 (항상 한 날에 두번째 리뷰가 들어가면 두번째는 항상 개인적인 이야기가 먼저 들어갑니다;;;;)를 먼저 하자면 전 이런 가족주의 영화는 걸러내는 편입니다. 앞서서
마이클 클레이튼 리뷰에서도 그랬듯이 전 관조적인 면으로 접근해 들어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영화에 감정 이입을 잘 안 하게 되는 편이고 그런 면에 솔직히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음악영화인 만큼 일단은 보게 되더군요.
이 영화는 사실 그 두가지 경계선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실제로 내용상 가족영화의 전형적인 도식을 따라가지만 그 사이에 음악이라는 것이 들어가면서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주 전형적인 가족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영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실 부모와 아이와의 불화가 먼저 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게 없습니다. 애초에 꼬마 소년은 부모를 찾는 역할로 나오는 관계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불화가 생길 이유가 없죠. 그리고 이미 가정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황입니다. 보통 가족 영화는 이런 상황이 중반부에 나옵니다. 사실 이 도식은 좀 더 특이한 케이스에서 더 자주 발견 됩니다. 주로 청소년 성장 영화의 도식이죠. 그런 부분까지 자세히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므로 일단 결론은 전형적인 가족영화이지만 아주 전형적이지는 않더라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부분에서는.....으음....만족스럽습니다.의외로 프레디 하이모어의 경우, 전반적으로 나온 모든 음악장면을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해 냅니다. 그 소화라는게 다코타 패닝의 그 괴물같은 연기력과는 사실 많은 차이를 보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음악 장면과 연기력 면에서 둘 다 무난하게 소화해 내는 편입니다.
아버지로 나오는 사람의 경우도 맡은 분야의 음악을 성실하게 소화해 내는 편입니다. 물론 음악관련 전기영화인 앙코르나 레이와는 달리 무서울 정도는 아니고 또한 드림걸즈같이 압도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따뜻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해서는....일단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경우 이미 케이블을 통해 튜더스 라는 드라마로 연기력을 알린 상태고 못 보신 분들도 미션임파서블3에서 이미 한 번 나왔으니 일단 얼굴정도는 아시리라 봅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어머니역의 캐리 러셀의 경우도 미션임파서블3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초반에 머릿속에 든 폭탄으로 인해 죽어버리는 역을 맡았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전반적으로 연기력에 있어서 흠 잡을 데는 딱히 없는 듯 싶습니다.
프레디 하이모어 역시 앞서 설명했듯 무난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오히려 의외의 성과는 로빈 윌리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다재다능한 배우이지만 요즘에는 주로 입담으로 밀어 붙이는 코미디 풍토로 인해 갈수록 특징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악역에 관해 좀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예전 작품인 스토커나 인썸니아에서 이미 증명되어 있던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일단 의외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굉장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사실 이 영화......스토리보다는 음악의 역할이 큽니다. 음악 영화에 관한 비중이 굉장히 큰 관계로 스토리로 이 영화에서 감동을 받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살짝 다시 생각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음악 들으러 영화 보러 가실 분은.....음악의 여러 분야를 한번에 즐기실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되므로 아마 상당히 즐거운 관람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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