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티비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매번 같은 영화에 재탕, 삼탕, 사탕... 해서 우려날데로 우려난 영화가 지겨웠는데..
르네 젤위거가 나온 "다운 위드 러브" 를 케이블에서 하는거다.
사실 르네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나온 영화는 유일하게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밖에 없었다.
그 영화..정말 좋았었는데..
노처녀의 사랑을 그렇게 리얼하게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는 그 영화 밖에 없을 거다.^_^
세상에 지금.. 검색해보니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 3편도 제작했네..우아..^_^;;
여하튼 다운 위드 러브로 돌아가보자.
다운 위드 러브.
사랑 따위 필요 없어 쯤으로 해석되겠다.ㅎㅎㅎㅎ(문근영씨의 폭삭 망한 영화랑 제목이 똑같네..)
여기서 우리의 멋쟁이 르네양 (이 영화에서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고 섹시하게 나온다.^_^)은
논픽션 작가로 나온다. 바바라 노박이라는 이 여자의 책 제목이 바로 "다운 위드 러브" .
그 내용인 즉슨 여자에게 사랑 따위 필요 없다는 것이다.
여자도 남자처럼 그저 섹스를 사랑과 별개로 즐길 수 있고,
그 남는 시간에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다는 그런 내용.
그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 처음에 "노우" 지의 유명한 기자 "캐쳐 블록" 을 만나러 가지만.
바람둥이로 유명한 캐처 블록은 쉽게 만나주질 않고 결국 약속 파기를 세 네번이나 해서 바바라를 화나게 만든다.
바바라는 결국~ 다른 쇼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책을 홍보하고,
그녀의 책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바바라는 쇼 프로그램에서 가장 혐오하는 남성상으로 캐쳐 블록을 지목한다.
나중에서야 캐쳐블록은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실제로 바바라는 정말 멋진 여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시 인터뷰를 시도하지만 쉽지 않고~~~
어쩌구.. 에고..줄거리 해설은 이제 그만
이 영화 보면 볼 수록 르네의 귀여운 매력에 쏙~~~ 빠지게 된다.
이 느끼한 캐쳐 블록은 누군가 했떠니.. 그 유명한 이완 맥그리거라는 사람이라네..
(내가 영화배우를 많이 몰라서.^_^;;)
주인공들의 연기도 너무 좋고..
줄거리도 재밌고 기상천외하다.^_^
마지막은 약간 진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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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포터에 이완맥그리거랑 르네랑 나왔다든데..
그것두 봐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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