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성격탓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형 광식과, 깊이없는 연애를 계속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만나지 못한 동생 광태의 연애담..
동생 광태의 스토리는 방송에서 흔히 다루던 철없는 바람둥이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신선하지는 않지만 관객들을 살짝 미소짓게 하는 매력이 있고, 형 광식의 스토리는 마치 내 자신의 이야기인듯 관객들의 탄식을 자아내며 극중 인물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서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지 않음으로 사랑의 위기를 겪는 형쪽의 이야기나, 용기있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눈높이를 맞추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노력이 없었던 동생쪽의 이야기 둘 다 우리네 불완전한 사랑을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지만, "여자는 짐작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요" 라고 말하며 예상외의 결정을 내렸던 광식의 그녀의 말이 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백을 미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던지는 분명한 메세지일 것이다..
"사랑을 고백하라.. 이것이 연애의 첫 시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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