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는 같은 동양권이어서 그런지 감정상 교류가 쉬운 장점이 있다. 물론, 특유의 잔인함과 괴기스러운 분위기는 영 다르지만.. 특히 멜로영화는 우리나라 영화보다도 더 감성을 자극하는 맛이 있다. 이 작품 환생이 그렇다. 다소 황당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비밀과 유사한 분위기이지만, 비밀이 에피소드들을 부각시켜 코믹스러운 면에 비중을 두었다면, 환생은 줄거리 전개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리고, 떠나고 싶지않은 길을 떠났었고, 다시 한번의 기회를 얻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화면가득 채워지고 있다.
초난강..연기가 조금 평면적인 면은 있지만, 참 멋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얼굴은 아니면서도^^
다른 일본영화에서 볼 수 있는 억지웃음없이 잔잔한 감동과 흐뭇한 웃음을 전하는 영화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