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스케이트 보더들의 이야기 같지만 여기엔 삶의 문제와 죄의 문제가 있으며
일상의 공허와 공기가 담겨있다. 구스반 산트는 전작의 엘레펀트나 게리처럼 죽음의 느낌을 잡아내기 위해
사운드와 스태디캠을 활용하고 거기에 8미리 스케이트 보더의 장면을 삽입하여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의 스케이트보더의 세계를 창조한다. 더불어 현실의 세계, 학교 세계는 주인공을 옥죈다
여자친구도 그렇고 주위 친구도 그렇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죽음의 이미지,
절망의 이미지, 침묵하는 세계의 이미지를 담아낸다. 그런 모습에서 우린 절망과 동시에 희망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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