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행복은 원래 없는 것이어서 항상 찾아다녀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항상 옆에 있어서 힘들고 어려울때만 행복의 소중함을 느끼고 찾아다니는 것이 아닐까.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톱스타 윌스미스가 아들과 함께 출연한 영화로 더욱 유명한 "행복을 찾아서"는 어찌보면 조금 지루하고 평범한 느낌의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들의 연기는 과도한 액션과 눈이 어지러운 요즘 영화와는 달리 잔잔한 감동과 따스한 마음을 전해준다.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 세일즈맨 아빠는 가족을 위해 그 누구보다 헌신적이지만 수입은 변변찮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내마저 떠나버리자 아들 크리스토퍼와 살게된다. 어렵게 구한 직장에 열심히 하지만 아파트에서도 쫓겨나 매일 밤 노숙자 쉼터, 화장실, 창고, 역 등에서 지새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열악한 생활 속에서도 함께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얘기한다.
모든 힘들었던 일들도 지나고 다시금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순간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꾹참는 윌 스미스의 모습에서 우리네 아버지를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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