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돈 주고 볼만한 영화인가?를 거론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면 정말 한심스럽기 이를데없다.
진정한 문화인이라면 가서 직접보고 직접 느껴라. 그리고 '우리 형'은 연기자들의 연기가 그야말로 물에 올라있고 스토리도 훈훈한면이 있다. 어떤 이들은 지루하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건 결코 아닌 것 같다.
단연 컨데 어느 한 장면도 지루한 장면이 없다.그것은 이 영화가 질질 끌지 않고 그들의 성장과정을 담아내야하는 부담도 있겠지만,촬영기법의 하나인 것이 아닌가 싶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원빈이 사채업자 두목에게 맞고 나서,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기어가는 장면,거기서 앞에 기어가는 사람이 형이고 형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압권의 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
형이 죽은 뒤,온 어머니의 생일선물과 형의 마지막 편지.. 그냥 눈물이 눈가에 맺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여자로 인해 형제가 다투는 문제도 없었고,둘이 청소하다 풀밭에 누워있다가 나중에 형이 죽고나서 혼자서 올라가 하늘을 쳐다보며 그토록 하고 싶었던 말들을 감정에 복박쳐 우는 장면은 정말 이 영화의 진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영화에 부족한면이 왜 없겠냐만은.... 특히 다분히 억지적요소가 가미된 '가족'에 비해 훨씬 가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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