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비됴루 나왔으나... 영화관에 가서 보고 싶은 욕심에 오늘 메가박스에서 하는 상영회를 갔었다... 예전부터 무지하게 기대했던 영화.... 그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계속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신 없어서 결국 기회를 놓친 영화... 한번 영화에 빠진 사람은 중독에 걸려 계속 4번이고 5번이고 보게 된다는 그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다..
정말이지 굉장한 영화였다.. 원래도 샤인, 아마데우스, 글루미 선데이, 가면속의 아리아 같은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에 무척이나 관심도 많고, 재미 있어 하는 나에게 화려한 배경... 니콜 키드만과 이완 맥그리거의 숨 넘어 갈듯한 살아 숨쉬는 노래들.. 그리고 춤들.... 거의 환상이었다... 같이 뛰고 싶고, 노래 부르고 싶게 만드는 영화 물랑 루즈...
물랑 루즈는 실존했던 파리에 실존했던 클럽 이라고 전해 진다.. 전설의 창부 샤틴..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가난한 작가 크리스티앙... 그리고 그들의 사이를 방해하고 돈을 이용해 샤틴을 독점 하려는 공작의 삼각 관계를 얼개로 영화는 굴러간다. 영화를 보고 느꼈던건 정말로 니콜 키드만이 상을 받을 만 하구나.. 라는 생각이었다...만능 엔터테이너 라는 말도 있지만 니콜 키드만은 그만의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해서 마음껏 요부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뛰어난 노래 실력은 가슴 속 까지 저릿 저릿 하게 만들어 순식간에 관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완 맥그리거도 우렁찬 목소리로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샤틴에게 속삭이며 그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특히 마지막 쇼에서 크리스티앙이 떠나려하자 샤틴이 다시 그를 잡는 노래... 그리고 화답하는 크리스티앙... 그 노래에 온 몸이 짜릿 했다..
한번은 볼만한 추천작!!! 비디오로 보게 되면 아무래도 사운드도 딸리고 , 화면도 딸리기 때문에 영화관에서의 감동은 못 느낄지 모르지만 들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물랑 루즈라는 영화는 관객을 압도하는 무서운 힘을 가진 영화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