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임필성이 감독이 선악의
개념이 잡히지 않은 "헨젤과 그레텔"을 영화화 했다고 한다.
편찮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은수(천정명)는 외진 도로에서 그만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다.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밤이 되서야 깨어난 은수는 어디선가 나타난 어여쁜 소녀
영희(심은경)와 마주한다. 영희를 따라 도착한 집은 "즐거운 아이들의 집" 울창한 숲속에
외따로 동화속 궁전 같은 집은 뭔지 모를 불길함이 비추어 진다.
만복(은원재) 영희, 정순(진지희) 삼남매와 엄마 아빠는 무척 단란해 보인다. 은수는 따뜻하게
맞아주는 이 가족과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숲을 나서지만 며칠째 제자리에 맴돈다. 미로같은 길
에서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노릇이 된다. 점차 이상함을 느낀 은수는 집안 곳곳에서 불길한 징
후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전화는 아예 먹통에다 집밖에 버려져 있고 TV는 켜져있지만 케이블은 연결돼 있지 않다. 다정해
보이는 이들 부모는 심하게 다투면서 집을 빠져나가려 한다. 그리고 다음날 부모는 은수에게 아
이들을 부탁한다며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그 와중에 또다른 손님들 변집사 부부가 집을 찾는
다. 은수,삼남매,변집사 부부 이들을 싸고 벌어지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어린 아이들이 어려서 학대받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으로 인해 폭발되는 분노와 복수심으로 표현
해냈다. 결국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키우라"는 메시지다.
정에 굶주린 아이들의 실감나는 표정연기를 보여준 은원재 심은경 진지희 세 어린 주인공의 호
연에 박수를 보낼만 하다. 선량해보이는 이 세아이의 밝게 웃는 웃음 너머에 아로새겨진 간절함
과 사랑을 갈구하는 메아리가 영화를 가장 스릴감있게 만드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큰 반전이나
섬뜩한 공포는 등장하지 않아 무섭기보다 슬프고 긴장되기보다 아픈 느낌을 주려고 한것 같다.
어린아이에게는 이 영화가 표방하는 잔혹동화을 느끼기에는 충분할 듯 하다.그러나 다소 나이가
들은 사람한테는 스토리 자체가 공감대 형성 안되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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