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내게 어떤 사랑을 원해?”
그는 바람을 피우게 됐죠.
“고통 없는 사랑을 원해?”
그는 정부를 집에 초대해 아내를 모욕했습니다.
“잔인하지 않은 사랑을 원해?”
그가 저녁 내내 정부와 꼭 붙어있는 동안
아내는 창 밖만 바라봅니다.
그러다 정부가 뛰쳐나가자
남자는 그녀를 뒤 쫓아 가지만
결국 찾지 못한 채 돌아와서
음독한 아내를 발견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난 어쩌라고?”
“난 당신 없인 살 수 없어”
아내는 약을 토해내죠.
“내가 얼마나…아름다운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지 알아?”
아내는 계속 토합니다.
“내 맘을 그렇게 모르겠어?”
삶이 논리적이며 질서 정연하리라는 믿음은 망상이죠.
연극 <일루미나타>를 소개하던 존 터투로의 말이다...
그 흡입력,,, 이미 나는 스크린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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