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일어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만든 것이니까.
이점 깔고 보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이 영화는 결혼한지 꽤 되었거나 사귄지 오래된 연인에게 어필할 수 있다.
일단 관객을 그런 전제로 보고 만든 것 같다.
처음엔 좀 지루하나 나중엔 좀 볼만하다.
인상깊은 것은 쉽게 무너질 것 같은 엄정화가 끝까지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동건과의 키스신으로 일단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쉽게 끊었다 맺었다 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현실적인 상황이 있고
또 홀로 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3년 정도.
한사람에게 안주하느냐 아니면 상황에 따라 동반자가 달라지느냐는 각자의 문제같다.
어느 한쪽을 두둔할 필요없고 각자에게 따르는 사항이 다르기에.
뭐 무분별한 연애는 빼고.그건 한낱 유희니까.
한채영의 캐릭이 잘 살아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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