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지 이제 몇년이 지났는데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기억이 생생한 영화 중 하나이다.
그만큼 나의 기억과 마음에 제대로 박힌 영화라는 것이다.
원래 배우 조승우를 좋아 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준 정말 완벽한 연기는..
<오아시스>에서 문소리가 보여 준 연기와 삐까하다고 본다.
단지 다른점을 얘기하자면.. 그 당시 문소리는 알려지지 않아서 진짜 장애가 있는 사람인 줄 알았고,
조승우는 좀 알려진 상태였기 때문에 연기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는 차이?!
이 영화는 정말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를 몇개 남긴 것 같다.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나..
'우리 아이 에게는 장애가 있어요'나..
'초원이 보다 하루 늦게 죽었으면 좋겠어요.' 등등...
처음에 쓴 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지만,
나머지 두 대사는 그 상황이나 그 말 자체에서 정말 마음을 자극하고 눈을 자극해서 눈물을 흘리게 했다.
그 상황에 놓인 초원이 자신이나
초원이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엄마...
초원이 때문에 관심을 못 받는 동생과 일만하는 아빠까지...
처음엔 받아 들이지 않았지만 함께 해 가기 위해 노력한 코치까지...
이 모든 사람들의 중심엔 초원이가 있었지만...
모두에게 힘들고 웃음을 주고 감독을 주었던 것 같다.
아, 정말 웃겨서 기억나는 장면....
밥 먹다가 '방귀는 밖에서...'ㅋㅋ 옆집 아저씨의 당황스런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몰래 먹은 과일을 찾는 모습도....
장면으로는... 빗물에 손을 내미는 장면은 정말 예쁜 장면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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