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헤니가 주인공이 되어서 긴 영화상영시간 동안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래서 신인상을 받았구나. 받을 자격이 있네'
싶을 정도로 큰 어색함 없이 배역에 잘 흡수되어서 표현을 잘해준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한국아이가 외국으로 입양되어 살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과
혼자가 되기 싫고 사랑받고 싶어서 노란 페인트를 머리에 묻히는 장면이 인상깊었고,
우리나라에서 입양되어서 외국으로 간 아이들의 양부모가
다니엘 헤니의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감동이 두배가 되지만
살인자를 미화시켰다는 식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때문에
그러한 점은 감수하여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이런 민감한 부분에 신경써서
죄를 미화시키지 않으려고 한 노력도 많이 보였다.
연기력이 검증 되지 않은 신인배우와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던 영화이기에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아서 중박을 주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