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와 비슷한 시기에 상영을 하고
식상한 조폭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이유로
큰 주목을 받지못한 아쉬운 영화.
미친개로 살았던 과거를 후회하고 반성하며
자신을 거둬준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태식(김래원).
그러나 현실은 태식을 가만두지 않고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데..
어머니와 희망을 잃은
태식의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김래원의 물오른 연기를 볼 수 있음.
‘대중탕에서 목욕하기’
‘호두과자 먹기’, ‘소풍가기’...
우리들에게는 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자 기쁨이 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말해주는 영화.
'조폭'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이용해도
배우의 연기력과 스토리가 제대로 갖추어 진다면
충분히 수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다시는 울지 않겠다."
"적분이 뭐야?"
"미분 거꾸로 한거"
"내가.. 내가 10년동안
울면서 후회하고 다짐했는데
꼭 그랬어야 됐냐?
니네 그러면 안됐어..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게 세상의 이치라더라.
알아들었냐?
지금부터 내가 벌을 줄테니까
달게 받아라."
"술 마셨냐?"
"아니요.. 안마셨습니다."
"싸웠냐?"
"아니요.. 안싸웠습니다."
"그럼.. 울 일이 없을꺼다.. 영원히.."
"사랑이라.. 사랑 뭐 별건가?
행복했던 시간, 짧은 기억 하나면 충분한거지.
기억하고 있다면 사랑은 변하지 않아."
희망을 잃은 한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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