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고아는 과연 몇명이나 될까.. 메시아 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음악을 부모님이 보내주는 멜로디라고 믿고있는 영뚱한 꼬마아이 어거스트.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아름다운 첼리스트 라일라와 실력 있는 인디밴드의 리드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를 부모로 둔 어거스트지만, 부모들에게 자신의 존재 조차 알리지 못한 100% 고아로 어거스트의 인생은 시작된다.
고아원에서 살아온 10여 년.. 계속해서 입양을 거부하고, 부모님을 찾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못하는 어거스트는 다시 한번 음악의 부름을 받게 되고 육감적으로 뉴욕으로 향하게 된다. 부모님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못한 채 떠돌던 어거스트는 우연히 한 길거리 음악가 위저드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확인하게 된다.
자신의 음악이 더 크게 울릴 수록 그리고 자신의 음악을 듣는 사람이 더 많을수록 부모님을 만날 것이라는 어거스트의 믿음은 더욱 힘을 얻게 되고, 기적과도 같은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는데..
강렬한 사운드와 파워풀한 리듬의 밴드 음악과 잔잔한 선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클래식 음악의 절묘한 만남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의 음악이 매력적으로 섞여 관객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이의 천재성과 우연의 반복이 조금 과장되어 있긴 하지만, 음악과 사랑이 부르는 기적같은 만남을 표현하기 위한 컨셉이기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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