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상 최악이란 소문이 자자해서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서 봤습니다참................................................................................................................
정말 영화 보면서 이런 기분이 들긴 첨입니다. 불쾌감이 온몸을 마사지하는 기분이랄까요? 보통, 유치찬란한 장면을 보게 되면 헛웃음이라도 나오기 마련인데, 첫 씬(주영훈이 혀를 낼름거리며 총알을 피하는 장면)부터 헛웃음은 커녕 그저 멍~
그리고 다음 씬에서 김장훈의 상스런 말투가 터져나올 때부터는... 아, 참 이 기분도 표현하자면... 영화를 보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각 수용체가 그대로 굳는 기분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영화 주제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는데, 등장하는 모든 배우와 가수들이 상스런 말투만을 쓰니 현실과의 괴리 더 벌려놓더군요
더군다나 이 영화에 등장하는 가수들은 수많은 팬을 거느린 최고 인기 가수들이 아닙니까... 전 가수와 음악이 있기에 인간이 이 우주에서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가수들 중에서도 특히 양파 씨를 좋아하구요 2002 년 당시 서세원이 이 영화를 찍을 때, 양파 씨가 활동 중단의 시기에 있었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만일, 이 영화에 양파 씨가 등장하기라도 했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가능하면 장면을 넘기지 않고 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자면 '목불인견'입니다 씬 하나하나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이 영화는 가능한한 대중들에게 보여지지 않아야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자긍심이 사그라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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