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본 사람들의 평이 지루하다,졸립다는 등 일색
이었다. 나로서는 지루한 이유는 연기자의 대사가 너무 난해한 대화가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접고 다가갔다.
뉴욕 최고의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가 밤을 잊은 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질식할 듯 긴장된 분위기다. 이들은 30억달러가 걸린 집단소송의 합의문
작성을 위해 막바지 조율중이다. 다국적 기업 유노스의 제초제에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500명 가까운 희생자가 나왔다는 주장과 관련된 소송이다.
사건은 소송을 맡은 로펌 소속 변호사 아서가 법정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피우면서 시작됐다. 로펌은 동료 마이클 클레이튼을 투입해 아서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 1주일내에 동생이 날려먹은 8만달러를 갚아야 하고, 본인도
도박중독 경력의 이혼남인 클레이튼은 회사 내외에서 "청소부"라 불린다.
남들이 맡기를 꺼리는 뒤처리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서는 "진실을 밝혀야 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제정신이 아닌 듯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다. 클레이튼은 그가 유노스에 불리한 증거를 원고에게
알려주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는 사이 유노스 법무팀장 크로더는
직접 일을 해결하려 나서는데..여기서부터 벌어지는 정의를 위한 싸움..
감동적이고 정의로운 변론을 편 변호사가 이기면 방청객은 일제히 박수를
치는 법정 장면은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의뢰인과의
위험한 만남,거래만 있을 뿐이다. 영화는 부드러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건조 일색이다. 역시 나의 생각이 들어 맞았다. 대사가 너무 지나치게
많아 지루한 감을 느낄수 있었으나 집중해서 보고 들으니 점점 영화속에
나도 모르게 빠져 들었다.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만난것은 의외의 소득이었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