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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이게 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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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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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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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9 오후 2:10:43 |
809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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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호러??? 유치 찬란!! "
하나코...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여고괴담]이란 영화처럼 학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갑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고괴담]은 학교를 배경으로 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꼬집기도 한 작품인 반면에 이 영화는 그저 오락물일 따름입니다.
일본에서 한때 일어난 호러 붐을 타고 만들어진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개봉된 [링]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
내용도 그다지 비슷하지 않고, 또...
아무튼 이 영화는 학교... 아니 2학년 여자 화장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갑니다.
학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비슷한 소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밤만 되면 귀신이 나온다는...
어렸을 때야 당연히 무서워하지만, 지금은... ^^;
아무튼 학교에 흘러다니는 괴담을 중심으로 이 영화는 꾸며집니다. 아니, 그중 하나인 하나코라는 꼬마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나코...
학교 선생님이었던 엄마를 찾아왔다가 어처구니 없게 학교 화장실에 빠져 죽어, 지금도 엄마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귀신...
좀 어의가 없더군요. 이런 영화가 일본에서 흥행을 했다니...
뭐, 약간의 시간차가 있으니... (이 영화는 97년작입니다.)
그래도 그렇지만, 이 영화는... 일반 호러물(?) 같지 않습니다.
다른 호러물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사람이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잔인하거나 끔찍한 장면들도 거의 없습니다. 몇장면이 있기는 한 거 같은데... ^^;
그럼에도 이 영화는 호러물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절대 호러물이 아닙니다.
영화의 초반부만 보신다면 어느 정도 호러란 장르가 연상되기는 하지만, 가면 갈수록 이게 호러인지 아니면 코메디물인지... 쩝. ^^;
일단, 이 영화를 보면 초반의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그다지 무섭다고 생각될 만한 장면은 없지만, 분위기가 약간은 호러적으로 나가면서, 점차 영화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여 갑니다.
특히 영화 오프닝에서의 그 빠른 교차 편집은 관객들의 시선을 확 잡아서 영화에 붙들어 맵니다.
하지만, 이런 감독의 노력이 영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힘을 잃어갑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감독은(?) 관객들에게 공포보다 헛웃음만 나오게 합니다.
마지막 장면... 악령, 귀신을 소재로 한 모든 영화들이 그렇듯,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역시 주인공들이 모든 힘을(?) 모아 악령을 쓰러뜨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악령의 정체가 드러나고, 악령을 쓰러뜨리는 등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영화는 끝까지 관객에게 무서움을 심어줘야만 하는 의무를 팽개치고, 관객들을 오히려 웃게 만들어 버립니다.
저 역시, 웃어버렸지만... (헛웃음) ^^;
아무튼 초반의 잘 나가던 분위기를 후반에 가서 말아먹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극장에서 돈주고 보기에도 아깝고, 비디오로 빌려다 보기에도 아까운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이게 호러? 아~~ 아이들용 호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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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코(1997, Hana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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