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운명이란 존재하는 거겠죠?
단 한번 본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고 11년동안 잊지 못한다.
자신의 낳은 아이의 생일 날짜를 11년동안 잊지 못한다.
이것은 역시 가족이라는 것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가족이란, 역시 끈끈한 정...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또 변할 시간동안에도 그들은 단 한시간도 같이 있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11년전에 묶여져 있었던 것 같아요.
음악으로 이어지는 이 세명의 연결고리가 주된 스토리 전개이기는 하지만,
제 눈에는 이 가족들이 음악말고도 그 다른 무언가가 이어져 있었다고 보여지네요.
그 무언가가 한 마디로 딱 표현하자면,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 하나로 그 말할 수 없는 수많은 무언가를 대신해 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힘을 들고 지칠 때, 슬플때, 좌절할 때, 기쁠 때, 행복할 때.
어느 순간이든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가족이 아닌가 하네요.
이 영화는 보는 화면마다, 소리마다, 나오는 음악마다,
기쁨과 슬픔을 번갈아 관객들에게 선사하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보는 중간 중간, 음악이 끝날 때마다 마치 멋진 공연이 끝나서 박수를 치고 싶어 죽는지 알았습니다.
영화라서 박수는 못 쳤지만 -_-;)
하지만, 저는 그보다 이영화를 보면서 뭔가 가슴 뭉클한, 기쁨과 슬픔으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보신 분들도 있으시고, 안 보신 분들도 있겟지만, 이 감동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P.S
실제 평범한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이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세상 속에서 가족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이 시대에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시사회를 볼 수 있게 해준 무비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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