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급인 3명이 다 친숙하다
그들이 -솔직히 말해 류덕환은 잘 모르겠다-
희트한 또는 하고있는 드라마의 출연자로서 인기가 높고
이 영화에서의 연기 또한 잘했다
오만석의 눈빛도 좋았다
세브란스는 지나친 살인 무기를 생산한 인간 모두에 대한 응징으로
그 대상자가 우리들 곧 문명 세계의 인간들 이기때문에
자업자득의 화살이 나에게로 돌려지는 듯한 착각으로
언제 어떻게 처단될지 모르는 두려움에서 깜짝 깜짝
놀라느라 더더욱 공포스러웠는데
이 영화는 대체로 미운사람을 죽이는 입장에서
찍은 영화라서 덜 놀라고 덜 무서웠다
주인공 세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고
누가 누구를 나무랄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류덕환 역이다
너무 어릴때 상처를 받아서 인지 유아적이고 퇴행성을 보인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칭찬 받으려고 했단다
3명의 공통점은 자신 혹은 친구에 대한 연민에 빠져서 살기를 싫어 하는 것
많은 살인을 저지를때 보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래서 수 없이 죽이지만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문제는 있다
그래서 카타르시스 운운하기도 하는 것같다
살다보면 미운 사람이 있을 때 해꼬지 하고 싶은 충동도 느낀다지만
분노를 분출시키는 것이 살인과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았으련만
자신의 목숨까지도 앗아 가면서 이뤄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래도 재밌는 요소가 많은 영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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