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구세주' 가 의미하는 것은,
영화 초반부, 물에바진 고은주(신이)를 구해준 정환(최성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팅계의 폭탄인 은주는 미팅 여행에서, 오바이트를 했다는 이유로 시작부터 폭탄으로 몰리자,
물에 빠진척 연기하여 자기를 구해주는 왕자님을 만나려고 한다.
그런데, 정말 물에 빠져 허우적 대게 되고, 이때 백마탄 왕자님처럼 나타난 정환이 은주를 구해주어 은주는 정환에게 필이 팍 꽂히게 된다.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는다는 생각에 백수 생활에 푹 빠져 집 금고까지 터는 정환은, 군에 있던 시절, 갑자기 찾아온 은주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지내면서 원나잇스탠드로 지나지 않게 생각했는데, 2년후 은주가 정환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쌍둥이를 대동한채.
그새 검사가 된 은주는, 유전자 검사자료까지 내밀며, 결국 결혼에 꼴인.
이후, 망나니 정환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납치극을 가장해 혹독한 고생을 시키고, 은주를 위협하는 악의무리(?)와 대결하는등 위험을 헤쳐 나가면서, 정환의 버릇을 고친다는 얘기.
즉, 초반에는 정환이 은주의 구세주였지만, 후반에는 은주가 정환의 구세주가 된 셈이다.
이젠 얼굴이 많이 알려진 신이.
대체로 조연급으로 출연을 많이 했으나, 어느정도 인지도가 높아지자 그녀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몇편 제작된다.
최성국 또한, 주연으로 치기에는 다소 그 힘이 딸리는듯 하지만, 두 코믹한 배우를 내세워 코믹영화를 만들다.
그러나, 문제는 최성국이나 신이가 그다지 웃기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분명, 두 사람은 코믹캐릭터이고, 재밋는 사람들이며, 웃기긴 하지만, 뭔가 주연급으로는 부족하다고 할까?
그런 2프로 아쉬움이 영화내내 존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최성국의 경우, 잘생긴 외모와 달리, 자신의 외모를 느끼함으로 코믹화하여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긴 한데, 그외의 매력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신이의 경우, 오리지널 부산출신으로, 그녀가 뿜어대는 구수한 사투리가 굉장히 자연스럽고, 억척스러우며, 그런 이미지에 코믹한 느낌이 가미되었고, 더불어, 여배우들로써는 흔하지 않게, 노출에 꺼림이 없는 여배우중 하나다.
그런데, 과연 이 영화를 졸작이라 할 수 있을까?
갑자기 그런 의문이 생긴다.
적당히 재미도 주고 있고, 적당히 웃기기도 하고, 적당히 볼거리도 많고, 가슴 찡한 이야기도 삽입되어 있고, 가족애도 있는.
그러면서도 비난받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 2프로 부족한듯한 그 아쉬움과, 부족한 카리스마, 어정쩡함일 것이다.
그래도, 코믹영화이면, 그냥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으면 그만 아니겠는가.
오히려, 그렇게 가볍게 웃으며 보는 영화에 스토리가 쓸데없이 진지해지는게 어색하지 않을까?
고만고만한 코믹영화는 옛날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제작될 것이다.
하지만,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는것.
차라리, 독특한 색깔을 가진 영화가 기억에 오래 남을것이다.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의사도 못 고친다는 자뻑 왕자병 치료기 껌 같이 달라붙은 이 여자, 제발 좀 떼어주소서~ 촌빨 날리는 여검사의 쌩~날라리 바람둥이 남편 인간 만들기 작전
폼만 열라 잡고 실속은 절대 없는, 자칭(!) 꽃미남의 철없는 바람둥이 양아치 정환. 대학생활 중 가장 좋아라하는 조인MT에 갔다가 최고의 폭탄 은주를 익사 직전, 얼떨결에 구해주고… 이때부터 은주의 안하무인 무대뽀 짝사랑은 시작된다. 그러던 중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부끄러운 사건이 일어나고….
몇 년 후, 잘 나가는 검사가 된 은주는 선물이라도 안겨주는 것처럼 쌍둥이 아들들을 들이댄다! 정환은 펄쩍 뛰며 ‘음모다.’, ‘조작이다.’라며 부인해보지만… 찔리는 게 있기에 코가 꿰어 결혼하게 되고, 항소할 곳 하나 없는 그의 억울함은 하늘을 찌르니…
목숨 구해줬더니 보따리까지 내 놓으라는 은주를 필사적으로 몰아내려는 정환과 한눈에 꽂힐만큼 꽃미남이지만(?) 이제는 온전한 내남자로 만들고픈 은주는 동시에 ‘구세주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르고...
쌩양아치 이 남자… 과연 ‘능력있는 구세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을까? 촌빨검사 이 여자… 과연 ‘자뻑미남 구세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