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보고도 짐작이 가듯이, 아동 취향의 가족영화이다.
뭐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고, 재밋을것 같진 않지만, 12월에 개봉된 영화이니 만큼, '크리스마스','산타클로스','썰매','장난감을 만드는 요정(엘프)' 등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인간이 요정나라에서 자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단조로운 흥미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오래전 크리스마스이브날.
유아 보호시설에 방문한 산타클로스의 선물꾸러미에 아기가 잠입(?)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예상도 못하게 인간 아이를 데려오게된 산타.
이런 곤란한 상황에서, 결혼도 못한 홀아비 요정(엘프)이 그 아이를 키우겠다고 나선다.
클때부터 남달랐던 버디(윌 페렐).
자신이 다른 요정과 좀 다를뿐이지, 자신이 요정이 아닐꺼라고는 상상도 못한 버디.
하지만, 어느날 자신이 인간의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버디는 자신의 친부모를 찾아가고 싶어한다.
북극에서부터 걸어서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까지 찾아온다.
버디의 아버지는 동화집을 출판하는 회사의 편집장(?) 쯤 되는 사람인듯 하다.
무작정 아들이라며 찾아온 버디를 쉽게 받아들일리는 없다.
실제로 버디의 아버지와 엄마는 잠깐 연인이었던 관계로, 버디의 존재 자체를 아버지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슨 DNA 검사 결과가 그리 빨리 나오는지는 모르겠다만, 금방 DNA 검사결과 친자확인이 되고, 아버지는 어쩔수 없이 버디를 집에 들인다.
하지만, 자신이 요정세계에서 자랐다고 말하는 버디를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되고,
실망한 버디는 집을 나섰다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도우면서, 다시 화해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미국인들에게 이 영화는 감동스런 가족영화이기에 충분하겠지만,
실질적으로 크리스마스라는 문화와 그다지 친밀하지 않은 한국 사람에게는 감동이 덜할듯 하다.
전체적으로 기분좋게 볼 수 있는 가족 오락영화이지만, 엄청나게 큰 키에 가슴의 털까지 달린, 귀여운척(?)의 버디의 모습을 보고 있는게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다.
징그럽지만,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잘 소화해내고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미국형 코미디에, 약간은 원초적인 코미디를 보이고 있다.
가족과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며, 킬링타임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P.S.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엄청난 흥행을 했다고 하는데,
역시, 영화의 흥행과 제작비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만약, 영화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한다면, CG나 특수효과등의 제작비가 많이 드는 것에 투자하면 흥행할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며,
기초적으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 카메라웍, 배우의 캐스팅, 음향효과 등에 더 신경을 쓴후, 그 작품성을 더하기 위해 CG나 특수효과에 투자해야 하는것이 옳다.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크리스마스 이브. 고아원에 선물을 전달하러온 산타 할배의 선물 보따리 안에 가득찬 장난감을 보고 엉금엉금 기어들어간 아기가 그대로 북극의 산타 마을로 옮겨져 간다. 천진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산타와 엘프들은 이 아기를 인간계로 돌려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는데, 노총각 엘프가 자신이 입양하여 키우겠다고 선언한다. 파파 엘프의 다정한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한 버디. 유난히 키가 크고 목소리가 굵어져도 자신이 엘프라는 것을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는 버디는 우연히 자신이 인간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산타 할배의 '나쁜 어른' 리스트에 있는 친아빠의 이름!
엘프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초록색 엘프 복장을 쫙! 빼입고 친아빠 찾아 신나는 발걸음을 옮기는 버디. 유리구슬 속에 있던 것과 똑같은 빌딩(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드디어 아빠를 만난다. 그러나 새로 출판해야 할 동화집 때문에 날카로워져 있는 아빠는 버디를 영업사원쯤으로 판단한다. 게다가 버디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상황! DNA 검사로 친자확인은 했지만 여전히 아빠는 버디를 정신이 이상한 처치곤란의 떨거지라고 생각한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기는 새엄마와 열 살짜리 이복동생 마이클도 마찬가지. 거기에 한 눈에 반한 아름다운 조비도 일상에 지치고 사람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날이어야 할 크리스마스를 우울하게 맞이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버디는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려고 애를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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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란?
북유럽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 속의 존재 '엘프'는 숲과 동물을 사랑하고 신에게 사랑받는 존재라고 한다. 특히 화이트 엘프, 하이 엘프는 수명이 길고 힘이 세며 빛을 많이 받아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북유럽에서는 '가정의 신'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영화 <엘프>에 출연하는 신장 60센티미터의 작은 엘프는 산타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착하고 손재주 많은 순수한 존재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크리스마스 요정?!
가족이란 너무나 가까운 존재이기에 익숙하고 친근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가 쉽다. 여기 오래전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따리에 실려 인간 세계를 떠났던 한 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도시로 돌아온다. 처음 밟아본 도시에서 낯설고 어려운 일을 겪기도 하지만 세상은 재미있는 일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다. 영화 <엘프>의 주인공인 버디는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이다. 30여 년을 북극 마을에서 엘프로 자란 버디는 어느날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낳아준 친아빠 월터가 살고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도착한 도시. 하지만 그를 만난 아빠 월터는 냉랭하기만 하다.
산타 할배의 '나쁜 어른'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일중독자 월터는 성공과 처세만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월터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이상한 차림새의 버디를 전혀 믿지 않는다. 월터가 믿는 것은 오직 결론이 확실한 것들뿐이다. 버디는 또 새엄마와 열 살짜리 이복동생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 역시 크리스마스든 엘프든 아무것도 믿지 않기는 월터와 마찬가지! 이제 버디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그의 가족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과 믿음'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요정 버디는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고 지냈던 무정한 가족을 기꺼이 용서하고 가족이 있음에 오히려 뛸 듯이 기뻐한다. 9살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함으로 용서와 화해, 사랑과 신뢰의 크리스마스를 '몸소' 보여 주는 요정 버디는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전세계 어디서나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있는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화 <엘프>는 메마른 감성으로 가족의 의미조차 잊고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빌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마법 같은 영화이다. <아이엠 샘>과 <반지의 제왕>에 이어 세계 흥행가를 놀라게 한 뉴라인 시네마의 보석같은 영화 <엘프>는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장장 20주 동안 2억불이 넘는 흔치않는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눈에 보는 재미와 그 속에 담겨진 커다란 감동은 건조하고 메마른 가슴에 은혜와 축복으로 다가온다. 2004년 겨울, 꺽다리 엘프 버디와 함께 우리들 모두 마음 속에 숨어버린 스스로의 엘프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2004년 겨울, 믿지못할 기적의 영화가 찾아온다!! 톰 크루즈가 주연? 제작비 수 억원의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엘프>는 한국에 알려진 유명한 배우나 스타감독도 없고 CG나 특수효과가 화려빵빵하게 펼쳐지는 영화가 아니다. 그렇다고 심오한 주제를 품고 있어서 두 세번 곱씹게 만드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한 고아 아기가 우연히 엘프 마을에 갔다가 어른이 된 뒤 친아빠를 찾기 위해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준다는 소박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첫주 <매트릭스 3>와 대적해 2위를 차지한다. 그리고 2주째는 오히려 1위로 등극하는 기적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이후 무려 20주간을 박스 오피스 1위부터 10위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총 2억 1천만달러(역 2,500억원)를 벌어들이고야 만다. 이런 믿지못할 흥행 성적 덕분에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는 한 달 뒤 개봉한 <반지의 제왕 3>의 스크린수를 어찌해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엘프>는 2003년 세계 흥행 순위 7위에 랭크되었고 감독과 배우는 지난 1년간 가장 바쁜 헐리우드 유명인사가 되었다.
변치 않는 진실인 '신뢰'와 '사랑'을 말하는 영화 <엘프>
어느 시대에나 변치 않는 진실한 가치가 있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보살피고 가까운 사람들을 신뢰하며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 그것이다. 삶에 찌들고 지쳐서 스스로조차 보살피지 못할 정도로 현대인들은 각박해져 간다. 마치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활 시위처럼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튕겨나간다. 사랑과 행복이라는 것은 오히려 거창하게만 느껴진다. 하루하루 치솟는 물가로 살기는 힘들어지고 어디선가 테러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요즈음이다. 영화 <엘프>는 크리스마스라는 배경을 기회삼아 우리에게 변치않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새삼 알려주고 있다.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누군가를 기쁘게 할 선물을 고르면서 사람들은 하찮은 것들을 잊고 용서하며 이웃들 심지어는 적까지 사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화 <엘프>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일년 내내 가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버디가 주는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간단하고 편리해져가는 21세기지만 영화 <엘프>가 전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은 이런 복고적이고 아날로그적인 하지만 절대 변치않는 진실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마법과도 같은 영화 <엘프>가 이제 우리 앞에도 성큼성큼 다가온다.
새롭게 창조된 사랑스러운 캐릭터 '버디'
산타의 선물 보따리에 들어갔다가 북극까지 가게 된 꼬마 버디는 산타 마을에서 제일 존경받는 600살이 넘은 노총각 엘프에게 입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6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다른 엘프보다 3배도 넘게 키가 껑충해지자 버디는 좌절하게 된다. 결국 파파 엘프는 버디의 출생에 관해 이야기 해준다.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맨하탄에 살고 있다는 것! 결국 버디는 친아빠를 찾기로 결심한다. 산타의 마법 울타리 밖으로 단 한걸음도 나가보지 않은 버디지만 실제 세계의 뉴욕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버디 역을 맡은 윌 패럴은 NBC의 전설적인 시리즈 에서 일년 반 동안 수많은 캐릭터들을 만든 코미디 배우이자 영화 <올드 스쿨>의 주연이었던 배우이다. 30살이 훌쩍 넘어 버렸지만 어린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이가 없다가도, 지하철 난간에 붙어 있는 껌을 떼어 먹거나 백화점에서 산타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서 펄쩍펄쩍 뛰는 장면을 보게 되면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게 된다. 버디의 이런 모습들은 진짜 크리스마스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 주는 것이다.
최고의 배경, 뉴욕에서의 촬영기
크리스마스 풍경을 가장 멋지게 낼 수 있는 곳이자 크리스마스 시기에 촬영장소로 세계에서 가장 최악인 곳을 선택했다면 그곳은 아마도 뉴욕 도심일 것이다. 쵤영 스텝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의 한 복판에서 굉장히 용감한 시도를 하였다. 센트럴 파크에서 엄청난 인파들을 헤집으며 "실례합니다. 길을 비켜주세요. 여러분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잠시만 쇼핑을 멈춰주세요!" 를 외치며 막바지 촬영을 하였던 것이다. 반면 버디가 단독으로 나오는 부분을 촬영할 때는 오히려 192센티미터나 되는 거대한 초록 엘프가 거리를 돌아다녀도 뉴욕사람들은 "그래서 뭐?"라며 신경도 안쓴다. 웬만한 구경거리에는 눈길도 안주는 모습은 뉴욕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뉴욕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나눔'과 '기쁨'이라는 크리스마스 의미를 전파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충분하다.
완벽하고 멋진 배우들의 앙상블
버디 역할을 맡은 윌 페럴의 천방지축 연기는 결코 혼자서는 빛날 수 없었다. 그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조연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아니였다면 이 영화는 이만큼 훌륭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버디의 친아빠로 분한 월터역의 제임스 칸은 말이 필요없는 대배우이다. <대부>를 비롯해서 대부분 선 굵은 연기만을 해온 제임스 칸은 <엘프>의 시나리오를 보고는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그간 출연했던 70여 편의 영화 중 단 한편도 산타가 등장하는 영화는 찍은 적이 없었을 뿐더러 95% 이상의 작품에서 누군가를 때리거나 죽이는 역할만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재미있는 소재 때문에 성공이 가족과 낭만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매정한 버디의 친아빠 역을 맡게 되었다.
감독과 윌 패럴은 산타와 파파 엘프를 선정하기 전에 엉뚱한 산타를 등장시키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미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에드워드 애스너를 산타역에, 15년간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로 쇼 프로를 이어왔던 밥 뉴하트를 파파 엘프로 선정했다. 두 명의 전설적인 입담가 덕분에 자칫 너무 동화스럽기만 할 뻔했던 크리스마스 헤프닝은 기쁨과 나눔의 의미를 부드럽게 소화할 수 있었다.
영화 <엘프>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될 또 하나의 인물은 바로 조비 역의 주이 드샤넬이다. 주인공 버디를 단숨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조비는 주인공 버디와는 완전히 반대의 캐릭터이다. 하루 하루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삶은 지루하고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지만 같이 기뻐할 사람도 없고 흥도 나지 않는다. 오로지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아가씨에게 사심없고 바보스럽기까지 한 버디는 딱 어울리는 짝인 것이다. 조비 역을 맡은 주이는 무성 영화배우들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눈과 얼굴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캐롤을 부르는 역할로는 제격이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엘프>의 막강 진영은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할 나위없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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