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만의 특유의 고독함이랄까
그만의 매력은 정말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수 없을만큼 너무나 좋았다.
중경삼림은 내가 정말 미치도록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몇번을 수없이 되풀이 하며 다시 봤는지를 정말 셀수가 없을 정도로 봤다.
중경삼림을 보고 왕가위의 전작들을 다 뒤적거리며 찾아다니며 작품을 볼 정도였다.
한동안 그에게서 빠져나올수가 없었고 그와 관련된 모든것을 다 모을정도였으니까..
왕가위에게 넘 반해버린 아주멋진영화라서 그럴까..
그냥 그만을 바라봐도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흔들리는 영상과 함께 경쾌한 음악이 어울리지 않게 어울리는 이 영화가 나온지도 세월이 무수히 흘러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영상과 대사가 아직도 마음속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바보같이 땀으로 온몸에 수분이 다 증발할때까지 뛰어서 눈물을 막던 금성무와 물에 젖은 옷에게 그만 울라고 다그치던 양조위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의 머릿속 한 필름에 담겨져 그림처럼 사진속 추억처럼 영상이 마구 흘러 지나간다.
술집 쥬크박스에서 울리던 데니스브라운의 things in life를 한참이나 들었고 파인애플 통조림의 열렬한 매니아가 되어버린것도 다 중경삼림 때문이었다.
너무 행복했던 아직도 그 시간의 그 추억들이 너무나 그리워질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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