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영화 '가족'에선 부성애를 그린다고 아버지에 딸과 어린 남동생을 넣었뜨랬다.
그리고 여기 해바라긴 사랑을 그린다고 어머니에 아들과 여동생을 넣었다.
이런.. 뭘까? 이미 몇 년전, '가족'에서 보여줬던 모든 것을 여기선 성별만 바꿔서 다시 보여준다..
이건 무슨 우려낼수록 진해지는 사골도 아니고.. 하도 우려서 쓴 녹차같다.
조력자도 같고.. 식당과 생선팔이도 비슷하고, 경찰은 여기나 저기나... 그게 그거고..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설정.. 애초부터 잘못됬다..
'가족'에선 그나마 여운이라도 비스무리하게 남았거늘.. 여긴 뭐.. 국인지 된장인지.. 죽인지 떡인지..
죽여라.. 죽여라.. 이러고 있으니.. '정말 감동입니다.' 하는 이상한 평에 거만하지 마시기를..
나는 '쓰레기!'라고 말할 터이니 말이죠.
전작 따라잡기 정말 어렵습니다. '가족'에서 이미 가족사진에 관해 거론 했었죠..
가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랑이니 뭐니 표현하기 전에 좀! 보고 만드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아하~ 폭력 ! 결과도 없고.. 피만 보이고.. 물과 불을 이불삼아 세상만사 다 겪은 표정으로 힘없이 앉아 있으면 그것이 끝입니까? 이래서 조판수는 뭐요? 그 똘만이들은 뭐요? 경찰은 뭐요? 세상사..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니 닥치고 해바라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나중에는 다.. 해바라기 밭처럼.. 해바라기 식당처럼 부셔지고 사라질 것이니 해만 바라보다 목뿌러지지 말고, 쥐죽은 듯이 살라는 겁니까..?
정말.. 어린것들이 이거보고 날뛸까.. 심히 걱정됩니다.. 그 희주를 좋아했던 이뿐이처럼 말이죠..
문신을 지운다.. 메모장을 지워나간다. 나중엔 성형으로 얼굴의 상처를 지운다.. 어디.. 지움의 미학이 그런것이었습니까? 정말 '해바라기'.. 지워버리고 싶군요.
이거 아니다. 이거 아니다. 이거 아니다. 이거 아니다.... 하나 하나 거론하고 싶지만, 극중 조판수의 대사처럼 "잘못을 했으면 죄값을 치뤄야지.."라는 정말~~ 정말~!!!!!! 전개상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난무할까 심히 염려되어 이만 줄이옵니다.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어떠한 미사여구로 치장해도 그것이 진실.
사람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벤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
그것이 검술의 진정한 이치. -바람의 검심 추억편-
전작을 보고 똑바로 베끼던지.. 아니, 새로울 수 없다면 가만 계시던지.. 이렇게 한국영화에 먹칠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다음영화 두고 보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조교까지 올라왔던 희주처럼 그리 거듭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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