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130분이 어떻게 흘렀는지 느낄 겨를도 없었다..
그만큼 즐거움을 주는 영화이다..사실 컨디션 극난조로 걱정이 되었는데,,본 후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다...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매력적인 검사 기무라 타쿠야...
그와 함께 도쿄 검찰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드라마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대해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드라마에서 충분히 그것들을 보고 느꼈기에 스크린으로 옮겨봤자,,,뭐 다를게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상영관에서 만나는 히어로는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다..특히 여성관객이 많은 이유를 가히 짐작케 했다...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맡은 검사 쿠리우 코헤이..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검사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여러 가지 요건에 하나도 부합하지 않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이다.
학력, 의상, 행동, 말투 등 모든 것이 기존의 예상을 뒤엎는다.
검사의 일반적인 복장인 검정 정장 대신 펑퍼짐한 점퍼와 낡은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홈쇼핑 중독이라고 할 만큼 신제품 구입에 혈안이 돼있다. 또한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사건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진실을 위해 최선의 수사를 펼친다. 그 역할에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배역은 옷을 맞춘 듯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에 유머감각과 외모를 두루 갖춘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하는 쿠리우 검사는 귀엽다..사랑스럽다..라는 애정 어린 캐릭터이다...
누군가의 이상형이었다지??..기무라 타쿠야..
역시 그의 자연스런 연기는 돋보였다..
도쿄타워에서 오다기리 죠의 연인이었던 마츠 다카코가
이 영화에선 짧은 숏커트로 변신하고
귀여운 억양의 한국말을 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한껏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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