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히어로'의 팬이라면 볼만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긴 런닝타임 때문에 후반부에서는 20~30분 짧게 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에서 돈을 얼마나 뽑아내려고 하는지는 몰라도 서비스 컷이 너무 많이 나오고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아침마다 딱히 내용도 없는 스토리를 갖고 홍보를 해대고 있는 무가지 신문에 쏟아 부었을 홍보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그래도,
나는 드라마는 이미 열광적으로 봤었기 때문에 인트로 화면이 나오고 익숙한 음악이 들려올 때, 굉장한 반가움을 맛 보았다.
반갑기 그지 없는 얼굴들 그리고 달라진 점 없이 기존에 출연했던 사람들이 모두 그들 그대로의 특징을 갖고 똑같이 등장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 히어로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도 영화를 좋게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문제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너무 길고 스케일이 작다는 점. 드라마 3~4편을 붙여서 스크린에서 보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영화였다.
생각보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도 했다. 쿠리우와 야마미아의 러브라인은 사실 기대치에 못 미쳤다. 뭐 사건해결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이니만큼...
이 영화를 안 봤다면 아쉬웠을 것도 같으면서 막상 보고 나서는 또 에헤... 영... 시원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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