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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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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오후 8: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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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의 초기작품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지요. 특이한 느낌의 배우였지요. 동시에 제가 무척 좋아하는 덴젤 워싱턴이 나오는 작품이지요.
사실, 몇몇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스릴러라는 장르를 좋아합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추리 소설을 좋아했습니다. 뭐랄까요. 수수께끼를 푸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추리 소설에서 범인을 맞춘 적은 별로 없군요. 어쨌든, 스릴러라는 장르는 추리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르입니다. 물론, 추리 소설은 마지막에 범인과 트릭이 보여지지만, 스릴러라는 장르는 주인공이 트릭을 쫓아가는데 좀더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것이 차이로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두 장르는 한 통속이지요. 어쨌든,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잘 만든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이 넘치는 두 주인공과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긴장감을 잃지 않는 영화지요. 거기다 적절히 공포물적인 분위기를 넣어서인지, 보고 있는 내도록 으슬으슬한 느낌을 경험했었던 영화입니다.
뭐, 내용은 이렇습니다. 천재적인 법의학자인 링컨은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만 까딱거릴 수 있는 불구의 몸이 되고 그의 발이 되어줄 수 있는 신참 형사이며 법의학적 자질을 가진 아멜리아를 만나게 되죠. 링컨은 그녀를 법의학자로 키워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일련의 살인사건의 힌트를 따라가며 그녀를 단련하고 훈련시키고.....범인을 찾죠.
정말 정통 추리물에 가까울 정도로 충실한 범죄와 사건의 힌트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추리하는 기쁨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물론 이 영화라고, 아주 참신한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장르의 영화 <세븐>은 상당히 참신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결말의 부분에서는요. 그리고 그 스릴러적 음울함은 극도로 발휘된 영화지요. 하지만, 이 영화 <본 콜렉터>는 그런 힘을 가진 영화는 아닙니다. 무슨 이유에서든 현장에서 뛸 수 없는 머리 좋은 법의학자와 현장에서 발이 되고 오감이 되어주는 형사, 그리고 서서히 움직일 수 없는 결함을 가진 법의학자를 죄어오는 범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이잖아요. 대표적인 영화가 <카피 캣>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아마도 배우들이 근사한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요. 덴젤 워싱턴 때문에 본 영화고 기대보다 더욱, 던젤 워싱턴은 근사했습니다. 그 이상 지적인 링컨 역에 어울릴 만한 배우를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덴젤 워싱턴의 인텔리로서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영화였지요. 그리고 당시만 해도 신인이었던 안젤리나 졸리의 넘치는 끼와 에너지도 묘하게 덴젤 워싱턴과 잘 어울렸지요. 농담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왜 링컨과 아멜리아가 엮어지는지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두 사람 사이에는, 유치한 표현으로 성적인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그렇다 해도 구지 두 사람이그렇게 엮어져야 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본 콜렉터>는 창의성이 넘치는 영화는 아니지만, 상당히, 그리고 묘하게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적당히 음침하고, 적당한 시간에, 상당히 기발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살인 사건의 힌트를 추격하는 시간도 적당히 긴장감이 넘치도록 배열이 되어있지요. 그리고 독특하게도 어두운 블루톤의 영상은 아름다웠구요. 안 보셨다면, 그리고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한번쯤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이후에 그다지 괜찮은 스릴러 물을 만난적이 없어서, 정말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스릴러 물이랍니다.
피에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는 것을 다시 보았을 때, 링컨의 간호사로 나오는 체격 좋은 흑인 아줌마는....<셋 잇 오프> 라는 흑인 여성 4명의 강도털이 영화에 나오는 흑인 배우더군여....반가웠습니다. 역시 영화를 다시 볼 때는 이런 재미를 놓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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