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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의 역작! 비오는 날의 수채화
pontain 2007-10-20 오후 5:01:14 2282   [8]

곽재용감독의 데뷔작이요. 그의 이름을 팬에게 각인시킨 역작이기도하다.

 

곽재용감독이 좋아하던" 패니와 알렉산더"라는 스웨덴영화를 바탕으로 곽재용특유의영상미. 그외 다양한 패러디

로 만들어낸 영화.

 

줄거리는 지수라는 입양아가 지혜라는 의붓여동생을 사랑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한 갈등때문에

방황하다가 결국 지혜와 재회한다는 내용.

 

다분히 근친상간적인 스토리를 사랑의 이름으로 미화했다는 비판도 받을 만하다.

 

사실 지수와 지혜의 사랑은 맹목성이 지나쳐 공허감까지 준다.

 

여기서 그의 대표작이 될 "클래식"과 비교해보면..

 

"클래식"이 소년.소녀의 보편적인 연애감정을 곽재용특유의 감동코드를 동원해(매력적인 대사.발랄한 음악.

탄성이 나오는 영상미)고전의 반열로 올려놓았다면.

 

 "비오는 날.."은 공감하기 힘든 연애감정을 지나치게 밀어붙여.(오빠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사랑하면 되지!)

 

물론 "클래식"의 미학적장점은 "비오는 날.."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특히 비오는 날 지수와 지혜의 극적인 재회장면은 곽재용식 미학의 극치!

 

이경영이 기괴한 스타일의 신학생으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지수역으로 나온 강석현은 원로배우 신성일의 아들. 미남자는 아니지만 묘한 매력을 풍기던

좋은 배우였는데 자취를 감춰버렸다.

 

지혜역으로 나온 옥소리. 썩 좋은 연기는 아니지만 그 빼어난 미모는 아직도 흐뭇한 추억!

 

이 영화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음악은.

김현식이 부른 "그거리그벤치"

권인하가 부른 "오래전에" 를 추천하고싶다.

그리고 강인원이 만든 경음악이 무척 아름다운데..

"미션" 의 <형제들>이란 곡을 본뜬게 아닌가싶다.

 

그리고 그 유명한 "비오는 날 수채화 주제가"는 라스트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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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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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수채화(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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