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은 항상 속편의 경우 전편보다 더 세련되게 더 폭력적으로 더 감동적으로 더 우스꽝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만들어진 영화계의 속설이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1편을 보지 못한 나로서 2편을 본다는 게 약간은 망설여지기도 했던 영화였다. 하지만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는 꽤나 괜찮은 영화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도입부부터 활기차고 경쾌한 음악과 생동감 넘치는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그래서 일까? 원제인 "찰스의 엔젤들"을 뒤로한채 국내개봉당시 <미녀삼총사>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 같다.
이영화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처음부터 액션코미디 물로 영화관객들을 상대하려했던 것이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때문에 미국 평론가는 물론 한국 평론가들 사이에 전편의 기대에 못미치는 형편없는 영화로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그들(평론가)의 기대에 못따랐던 것 같다. 예상과는 달리 아시아권에서의 흥행은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한다.
가끔 영화평론가들의 비난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영화<친구>가 그러했었고 <엽기적인 그녀> 또한 그러했었다.
이영화 역시 평론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비난과는 달리 나에게 있어 재미있고 통쾌한 기쁨을 가져다준 영화였다. 그리고 누군가 함께 즐거운 영화를 보자고 제안을 한다면 이영화를 추천해줄 수 있을 것이다.
ps)나는 영화를 고를때 평론가의 추천을 그리 달갑게 받아드리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소위 영화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의 영화평들을 가만이 들어보고 있으면...그들의 태도에 가슴이 울컥할 때가 있다.
영화는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다. 그것이 감독이나 제작자의 개인적인 것에서 출발하였다하더라도, 그것이 작가주의나 상업주의를 표방하더라도, 기본적인 컨셉은 대중들을 상대로 영화가 제작된다는 것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대중속의 한부분이 대고자 하기 보다는 대중의 반대편에 서서 그들을 깨우치고자하는 계몽주의자적인 자세로 영화를 바라보는 것 같다.
특히나 <엽기적인 그녀>류의 영화들이 잠시 우리 영화계의 주류를 이뤘을 때 그들이 했던 말은.. "영화의 대중화는 이뤄냈지만 영화의 질적 하락이 걱정된다"였다.
정말 느끼하고 오만방자한 태도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 대중들은 그들이 말하는 3류영화들에 목청을 높이고 환영을 했었단 말인가?
그들의 말처럼 작가주의적 영화와 예술영화가 주류를 이뤘을때 우리의 영화시장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지 되묻고 싶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지금 우리의 영화시장은 해가 갈수록 급성장 하고 있으며, 이러한 파급효과는 작가주의영화와 예술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우리의 대중들은 이런 비상업적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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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shelby8318
봤어요
2007-10-21
17:32
1
미녀삼총사 : 맥시멈 스피드(2003, Charlie's Angels : Full Throttle)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Flower Films, Tall Trees Productions, Mandy Films, Wonderland Sound and Vision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수입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a2.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