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최고의 작품이라거나,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라고 하지는 않겠다. 초기의 바다사자 구토씬 같은 것은...음냐...라고 생각했고, 몇개 캐릭터의 설정은 다소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영화는 두 주인공의 매력을 100% 빨아내고 있다. 아담 샌들러. 미국 코미디 배우중에서 스티브 마틴 다음으로 좋아한다. 뭐라고 해야 할까. 그의 연기는 그의 고정된 헤어스타일 만큼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묘하게도 영화의 분위기를 끌어내는 재주가 있다. 드류 베리모어는 큰 가슴때문에 괜히 포이즌 아이비시절의 섹시 컨셉을 여기저기 끌어낼까 두려웠는데, 다행스럽게 연기력을 인정받아 이 영화에서도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근데 많이 늙었다. 언제까지 어린아이같을 줄 알았는데).
영화 보면서 우리 부부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젠장. 극장에서 30넘은 부부가 이 무슨 추태인가...싶지만, 슬픈 사랑이 아닌 너무 아름다운 사랑 때문에 눈물을 안 흘릴 수 없었다. 사람에 따라 유치하다느니, 진부하다느니,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감동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뭐 감동 못 받았다고 사랑을 모른다고 말하려는 것 보다는, 그런 사랑도 있다...는 필이 온다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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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shelby8318
케이블에서 봤어요.
2007-10-21
17:45
1
첫 키스만 50번째(2004, 50 First Dates / Fifty First Dates)
제작사 : Columbia TriStar / 배급사 : (주)팝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알토미디어(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