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며 일전에 읽은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란 책에서 나온 말이 생각난다.
천하엔 두개의 큰 기준이 있다.
하나는 옳고 그름의 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의 기준이다.
이 두 가지 기준에서 네 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은 것을 지키면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등급이도
옳은 것을 지키면서 해를 입는 것이 그 다음 등급이고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며 이익을 얻는 것이 그 다음 등급이며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며 해를 입는 것이 가장 낮은 등급이다.
우리가 행해야 하는 등급은 당연히 첫등급이다.
정의사회 실현은 첫등급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리라...
첫 등급의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하나 우리가 바라본 대부분의 사람은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며 이익을 얻는 것이 쉽기에
삼등급에 쉽게 유혹을 받고 결국은
네 번째 등급이 되는 것을 면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는?
삼등급의 사람들이 판치며 파멸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질서가 무너진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질서를 바라 잡을 수 있을까?
질서를 바로 잡아보려 안간힘을 다 쓰던
장도영과 오진우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애처롭다...
이 사회는 천명을 받아들이는 세상인가?
다산 정약용이 꿈꾸던 그런 나라는 언제 올 것인가...
영화를 보며 이 사회를 걱정하게 된다...
누가 이 사회를 바로잡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심도있게 영화를 보고
같이 생각하고 모두가 꿈꾸는 이상세계를
함께 가꾸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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