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의 말대로라면, 20년내에 지구는 제대로 망할것이다.
사는것 자체가 급급한 대부분의 서민들은, 쓰레기 버리는양 줄이기, 강변 청소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은 할 수 있을지언정,
자동차 타는것을 줄이진 않을테고, 화력발전(화석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을 안하진 않을테고, 개발도상국에서 빌딩을 안짓겠다고 선언하지도 않을테니,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치, 경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바꿔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 밥그릇 챙기시느라 민생도 뒷전인 정치, 경제, 권력을 가진 나으리들이 영화속 앨 고어의 말마따나, 환경문제에 관심있을턱이 없다.
결국, 앨 고어의 주장대로 '이대로' 지속된다면 망한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분명 20년내로 인류는 큰 재앙을 맡게 될 것임이 자명하다.
앨 고어가 '자신의 이야기'(정치하던 얘기며 자신의 가족얘기, 학교 다니며 연구하던 얘기등)까지 섞어가며 여러차트를 보여주면서 친절히 설명하는 대로 그 수치가 맞다면, 정말 빼도박도 못하고, 인류는 멸망(사람들이 대부분 그러듯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발생하지 않겠지..' 라는 안일함에 뒷통수를 치며)하게 될것이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좋아져도, 지구 환경자체가 망가지면, 우주로 튈텐가? 화성을 개조해?
민주당 대표로 대통령 선거까지 했던(아쉽게 공화당의 부시에게 패함) 앨 고어가 이후 정치를 떠나 환경 문제를 주제로 세계를 돌아다니면 1000여회의 강연을 했다하니, 이 문제가 얼마나 절박한지 간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앨 고어가 숭고해 보이기 까지 한다.
문제는, 이 다큐가 굉장히 앨 고어의 자서전적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개인광고' 라도 하듯이, 앨 고어가전면에 나서있고, 자신을 '영웅화' 하기라도 하려는듯 말이다.
(물론, 자신의 낯익은 얼굴과 정치적 힘을 이용해 메세지를 보다 강렬히 전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앨 고어역시 많은 자료 조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했겠지만, 마치 수많은 과학자들이 조사한 자료를 자신이 조사한것처럼 독식하고 뺏는(?) 듯한 느낌이 풍긴다는 말이다.
메세지를 전하는 방식이 그리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좀더 악의적으로 해석해본다면, 어떤 개인적 욕심이라든지,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듯한 낌새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아래 장면은 본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앨 고어가 강연을 하는 장면(실제 장면을 녹화한것인지, 본 다큐를 위해 연출한 장면인지는알 수 없음)이다.
 이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일면으로는, 앨 고어의 강연을 직접 보는듯한 느낌도 주지만, 마치 토크쇼 진행자가 나와서 얘기하듯(미국 사람들은 이런걸 좋아하는것 같은데) 하는데, 앨 고어가 지나치게 '두각' 되고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분명, 그 자신의 이름 '앨 고어' 로 인해, 메세지의 전달력은 극대화되고 있긴 하지만, 이로인해 메세지의 순수성이 어느정도 '퇴색' 되고 있는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들리는 얘기로는, CO2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가설은, 다소 오류가 있다고 한다.
정확하지는 않은 정보이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기존의 지구 온난화 가설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이를 다시 부정하면, 자신들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한 죄(?)를 덮어쓰게 되고, 또한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쉬쉬~ 하고 있다는 얘기..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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