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굉장히 음산한데, 그다지 무섭지는 않다.
사람들의 평대로, 기존의 공포영화의 식상함을 어느정도 벗어나 신선함을 주고 있지만,
간간히 음향효과로 놀래키는것 외에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공포영화.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이 그렇듯이, 이 영화도 B급 영화라는 평가를 벗어나긴 힘들다.
최근 태국 공포영화가 득세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태국의 귀신이야기를 소재로 한국에서 제작했다는 신선함이 좋은 점수를 줄 만하고, 이국적인 태국 현지 로케이션으로 봐줄만 하지만, 결국 한국여인네 둘이 주인공이고,
간간히 보여주는 '므이' 의 이야기 진행을 위해 태국 배우가 열연하는 장면들은 볼만하며, 므이의 혼령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닌다는 얘기인데, 결국 서연(차예린)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까지 써가며 험담하는 한때는 절친했던 친구 윤희(조안)를 태국으로 꼬드겨 내어 므이의 혼령이 씌이게 만들고 윤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한국에서 다시 귀신 놀음이 재현된다... 이런건데..
화면도 그런대로 볼만하지만, 웬지 빈약하다.
차라리, 일본 공포영화 '주온'처럼 섬뜩하던지, '므이' 의 이야기 재현을 좀더 애절하게 하던지 했으면.. 하는 아쉬움.
아.. 므이의 혼령이 씌인 서연역의 차예린은 굉장히 서구적인(?) 외모와 늘씬한 각선미가 매력적인데,
그 모습만으로도 뭔가 섬뜩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면 그 눈매가 가히 범상치는 않다.
윤희역의 조안이라는 인물이 조금 어정쩡하지 않았나 싶다.
차예린은, 옆각도에서 보면 정말 좋은데, 정면에서 보면... 무서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