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보기 좋은 영화.
사소한 말다툼이 번져 헤어져!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은 있지만 먼저 굽히고 들어가기 싫다는 것과 소소한 오해들로 결국 파장을 맞게 됩니다.
그 사이에 서로에게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혹은 염장지르기 위한) 막장모습연출은 서로에 대한 환상을 깨버리기도 충분했죠.
사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가 많은지라 나중에 길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안녕. 다음에 보자.
라는 인삿말이 정말 다음에 보자는 것이 아닌 그저 인사치레로 쓰인다는 것을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말이죠. 이렇게 사람은 자라는 것인가 봅니다.
얼마전 TV에서 브레이크업이 있길래 (1800원에 판매중이었음) 아 보고 싶던 영화다 라고 했었는데.. 조금 보다보니 본 영화더군요.
본걸 또 보다니.. 그것도 돈주고.. 은근 아깝기도 했고.
저장해놓았다가 다음에 봐야겠다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귀엽게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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