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없이 영화를 봤으면 합니다. 작년 흥행참패와 악평에 스러진 덩치큰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를 염두에 두고 부정적인 시각이나 혹은 너무 많은 기대감으로 보지 마시고, 가상 역사와 SF를 더하고 화려한 액션등 볼거리를 많이 곁들인 젊은 신인 감독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영화라고 보면 어떨까요?
거기에 정말 싸이즈가 큰 영화에 걸맞게 웅장하고 감동적인, 이 영화 전반에 걸쳐 흐르는 배경음악은 지금도 여운을 남깁니다.
일본배우의 연기도 전혀 이질감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며 주인공인 장동건만의 강하면서도 우울한 눈빛연기와 어색하지않은 일본어 대사는 칭찬할만 합니다.
예산에서 말해주듯이 엄청난 물량이 느껴지는 총격신과 폭파신, 거대한 셑트는 유치하고 치졸했던 예전의 그것들과 확연히 비교되고 자부심을 느낄만 합니다.
신뢰감 없는 언론의 과잉충성으로 편엽하고 과장된 영화 평론이나 리뷰에 현혹되지 마시고 한국영화를 더 발전시키는 애정의 눈으로 영화를 본다면 분명히 장점은 드러나고 영화에 참여한 스탭과 배우, 심지어 액스트라의 노력도 보이며 영화에 대한 재미도 배가됩니다.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만연해 있던 조폭과 코믹을 벗어던지고 저예산 예술영화와 함께 이런 한국형 블록버스터도 같이 환영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무조건 덩치만 큰 상업영화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영화입니다. 비디오로 나올때 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극장에서 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