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이 절정이던 그 때에 두 권짜리 끝 뻔한 소설을 읽고는 펑펑 울었더랬지.
그랬던 소설이 영화로 나온다하니, 첫사랑과의 약속도 무시해버리고 개봉하던 날
수업끝나고 극장으로 곧장 가서 보았다.
눈 깜짝할 새 진행되는 이야기와 소설과 완전히 같지않은 점은 상관없지만 그 부분에 있어
상당한 실망을 했었다.
영화에선 내 상상 속의 주인공 승우와도 많은 차이가 있었고,
웃음 짓게 했던 주인공들의 첫만남도 너무 밍숭밍숭하게 재구성 되었다. 우우..
쨋든 이 영화로 인해 듣게 된 성시경에 "희재"라는 곡은 너무 좋았기에 1점
그리고 박해일이라는 멋진 배우를 알게 해주었기에 1점. 총 2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