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작품은 제목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반영되어 있다.
라고 말할 수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모든 것은 관점의 차이라는 것에서 시작되니까.
성공을 위해, 친구고 애인이고 신념이고 다 버릴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영화를 인용하자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하는 것인가.
그것이 마치 악마의 냉정함과도 같은 것인가.. 그런데 악마는 과연 냉정한 존재인가..
현실의 세계에서는 거울과도 같은 가면을 쓰고 다니는 우리들이니까
(다들 끌어들여서 일반화 시키는 이 뻔뻔스러움이란..)
살짝 여기서만큼은 조금만 솔직해 보도록 할까.
나의 경우를 들어볼까..
이성적인 관점에서.. 나는 내가 제일 중요하다. 성공이 눈앞에 보인다면
나는 친구고 애인이고 뭣이고 보다 그것을 가장 중요한 1순위에 가져다 놓을 것 같다.
문제는 성공이 보이는 그런 눈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점이다.
물론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냉철한 시각을 가진다면, 그런 눈을 가진 것과 흡사하겠지만..
그런데, 언제나 감성적인 녀석이.. 그 아이를 살짝 제지해 버리는 것이 문제랄까.
정에 너무나 약하고, 남들의 입장도 한 번 생각해 봐야하고, ... 주절주절...
이런 두가지 모습이 언제나 충돌을 일으키며, 결국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를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쓸데없는 글을 몇줄이나 써놓고 어디서 튀어나온지 논리적으로 설명못할 결론을 내어버리면.
난, 내가 즐거운 쪽으로 향해갈 뿐이다.
그것이 일이 될 때도, 그것이 주변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이 될 때도.. 또 어떤 경우라도
내가 현재의 위치에서 그저 웃음이 지어진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 아닌가.
사실.. 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영화의 이야기와는 핀트가 어긋난 것 같기도 하다.
또하나 생각해봄직한 느낌이라면..
과연.. 나의 현재의 모습을 위해.. 난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솔직히 부끄럽기 그지 없을 따름이다.
노력이란 것과 나는 약간은 동떨어진 듯도 하다.
인생에 있어 운이라는 녀석이 언제나 함께해준 것도 있지만..
(사실 운이란 녀석이 함께하는 것도 실력이다.... 라고 말하고 싶긴 하다.)
절대로 지나간 일에 있어서 후회를 하지도 않고, 하지 않으려 노력을 하지만...
사실 현재의 모습에서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자기비하는 이제 그만하고...
성공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이게 결론이다.
정리를 하자면,, 남들은 악마라고 부르더라도, 자기가 만족한다면 프라다를 입어도 좋다는 것이다.
반대로.. 남들과 함께하자면 프라다는 참으라는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흑백논리가 적용되는 경우도 드물긴 하다만 아무튼 나의 정리된 결론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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