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웬 여자아이가 나타나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장면은 참 좋았다. 여자애가 연기가 훌륭했다. 눈빛도 리얼했고..
다음으로 의대생으로 시점이 옮겨가서 해부학 실습을 하게 되고
케데바가 나올 때부터 이 여자는 분명히 억울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다.
그리고 한명씩 사망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고..
왜 카데바에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사람들이 죽어나갈까? 카데바가 죽인
걸까? 아니면 다른사람이??
하는 복잡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찼다. 2명이나 죽자,두려움에 미쳐
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학생도 나오고 나머지 학생들은 카데바를 추적
하기 시작한다.
추적하면서 액자식으로 애틋한 청각장애 여인과 지체장애 의사와의 이
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나오게 된다.
한지민이 당시의 현장에 직접있는 듯 촬여한 기법은 '분닥 세인트'이후로
참 인상적으로 봤다.
그렇게 출세에 눈이 멀어 무자비하게 청각장애 여인의 목숨을 빼앗고 말
리던 지체장애 의사의 한눈까지 실명하게 한 그 의사에 대한 복수가 주된
내용이었던 것이다. 카데바가 한지민에 영혼이 씌여서한 짓이었다.
그리나 카데바는 그 사건과 관련이 없건 있건 무자비하게 실습생을 다 죽였다.
오태경...얘만 빼고.......좀 친하다고 빼는건가?너무 논리적이지 못한 거
같다.
그냥 바로 수술했던 의사랑 이사장인가 하는 사람만 죽이던지 뭐하자는
플레이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외눈박이 의사는 왜 나타나서 한지민에게 메쓰를 주나?
도무지 감독의 의도를 알수 없었던 난해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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