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란,
이 영화에서 강재와 강백란은 서로 만나지 못했다.
이렇게 한번도 보지도 않고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그렇지만 이들은 다른 사랑 못지않을 만큼 아름다운 사랑을 했다.
인생의 밑바닥을 살아왔던 강재.
죽은 강백란의 모습을 보고 공형진과 술을 마시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 그래 나 국가대표 호구다. 근데 그년은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친철하고 고맙댄다 "
세상이 자기를 무시하고 버렸지만 그녀는 그를 그렇게 말했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준 강백란.
그녀가 죽기전에 쓴 편지를 읽고나서 강재는 눈물을 흘린다.
그의 울음은 서럽다.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을 되돌아보면
서러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강재와 강백란.
이 영화의 엔딩은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죽어서 둘이 꼭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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