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긴 내가 왜 영화를 보고 있는지도 한심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볼짱 다 본 것이지 뭐?. 그리고 지금 이 영화의 평을 쓰고 있는 나도 한심하게 느껴지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잘 써줄려고 해도 생각이고 뭐고 없으니까 요즘 들어서 내가 실수한 것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본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사회로 돈 안들이고 봤지만 시간이 아까운 영화에 속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제작때부터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많은 제작비 내가 알기로는 30억이라고 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제발 아니길 빈다. 영화를 보기는 했는데 어디에 그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말이야. 만약 영화에 대한 팜플렛이 없었다면 알 수가 없었다. 영화음악에 돈이 좀 들어가고 의상에 좀 들어가고 촬영하는데 좀 들어갈 것이고 여하튼 돈이 아까운 영화인 것은 틀림이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영화음악에 참여하였다는 조수미씨가 왜 참여를 하였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물론 참여하는 것이야 그 분 마음이지만 내가 볼때는 헛수고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도 음악은 좋았어요.
그리고 영화를 시작하기전에 배우들이 나와서 잘 봐달라고도 이야기하고 설문지도 조사를 했는데 장르를 물으길래 "액션멜로"라고 체크를 했다. 하지만 하고 나니 이상해서 설문지를 안 냈는데 안 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볼때는 이 영화는 액션에 멜로가 들어가기는 했는데 멜로의 비중이 좀 더 큰 것 같았다. 장르를 꼭 뭐라고 나누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또 어떠한가?. 배우들은 물론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 잘 소화내려고 노력한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것들로 인해서 빛을 발하였다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나 그외 모든 것을 통해서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도 만약에 엉망(?)이었다면 영화는 그냥 쓰레기하치장(?)으로 가야 할 것이었다. 그나마 좋은 것이 있다면 조수미가 부른 영화음악인 '울게 하소서'는 듣기에 좋았다. 만약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해서 산다면 음악때문일 것이다...
여하튼 내가 영화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단 하나. 이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을 하고 얼마만에 간판을 내려올 것인가하는 것이다.
시사회가 끝나고 나오면서 누군가 하는 말이 생각이 난다. "무슨 영화가 황당한 것 같기도 하면서 어정쩡하다고 말을 하였다. 또 전화를 해서 이 영화 절대 보지 말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시간만이 아까운 영화입니다. 내가 영화평을 쓰고 있는 지금 시간도 아깝다고 느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