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에 대한 말이 많은데..
영화를 보는 시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듯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분명히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던것 같고
그러한 장면,이야기를 그려냄에있어.. "토막살인"은
사형수라는 인물을 그려내기 위한 복선정도로만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영화의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이니까요
그 아버지가 사형수 일지라도
결국은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영화속 헤니의 말처럼..
아버지를 고를 수는 없잖아요? ^^
영화속에서 피해자 가족을 만나 용서를 빌었고
김영철씨의 사형수란 배역자체가
그 사건에 대한 죄값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피해자 가족의 슬픔을 상기시키는 영화라고 비난만 한다면
영화를 영화로 볼 수 없는 것이겠죠.
영화는 여러가지 소재나 이야기에 대한 감독의 "도전"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더 너그럽게 포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씨에게는
이제 한마디로 "한국사람 다됐네"란 표현을 쓰고 싶네요 ^^
한국어를 공부하는 장면
한국식으로 아버님 앞에서 절하는 장면
춘천의 시장통을 돌아다니며
아버지의 과거를 회상하며 서민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장면
영화 구성상 그런 장면을 만났겠지만..
구성상이든 아니든 우리나라의 문화를 헤니에게
구경시켜주는 듯한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그속에서 헤니가 짓는 미소
푸근히..아주 자연스럽게..
한국사람이 되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어설피 소주한잔 하는 모습도 그렇게 좋아보일수가 없었구요.
어쨌든 영화에 대한 시선은 다각도이기 때문에
호평 혹은 비평이 나오는 거 겠지만
저는 한마디로 평을하자면
"사랑"
이라고 평하겠으며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영화
"마이파더"에게 별 5개를 쏩니다 ^^
창살이라는 가로막힘
그렇지만 사랑은 말할 수 있고 또 들을 수 있기에
충분히 전달 될 수 있다.
비록 아버님을 한번 안아보진 못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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