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참 좋았다.
원작의 분위기도 살리고 좀 더 새로운 분위기도 추가된 느낌이다.
다만 끝부분에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원작을 끝까지 읽어봐야겠다.
원작은 한국에 [충사]라는 만화책으로 나와있는데 이미 애니메이션화 된 적도 있다. 그것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충사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건드릴 수는 없었지만 주인공 [깅코]의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의 재미를 얘기하자면, 재미있을때는 너무 흥미진진했고 지루할 때는 지루했다.
좀 잘라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길었다.
다만 흥미진진한 부분에서는 눈을 감을 수조차 없었을 정도로 [무서웠다]랄까...
[무시]를 굉장히 잘 표현한 것 같다. 환상적이고, 인간과는 다른 기괴함을.
개인적으로는 아주 잘 짜여진 이야기였다고 평하고 싶지만, 과연 다른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볼지는 미지수라고 본다.
스피디한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 극장을 나가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할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이런 영화도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시사회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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