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에 관한 기사를 첨 본것은 지금은 폐간된 키노라는 잡지를 읽을 때였다.
당시 이와이 슌지를 포함한 여러 신진 일본감독을 소개하고
이와이 영화로는 이<불꽃놀이..>를 소개하며 스틸사진몇장도 보여줬다.
그중 하나가 출연한 꼬마들의 단체사진.그 햇살안에서 미소짓고 있던 소년소녀들..
너무나 평온하면서도 어딘지 어른스러운 고상함까지 느껴졌다.
일본영화하면 벗기고 베고 죽이는것만 생각해왔던 나에게 작은 충격..
그후 <불꽃놀이>를 나중에 접하고 그의 대표작들.<러브레터>.<하나와 앨리스>등과 연관시켜생각하왔다.
이 영화는 위의 작품들과 매우 공통점이 많다. 3각관계의 구도라는점.
짝사랑과 우정의 갈등. 그러나 어느하나를 택하지않는 온건함..비밀이 많은 주인공등등.
소년들의 애증은 진지하고 그들의 생에 큰 장애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들은 정말 현명하게 행동. 사랑과 우정이 부딪쳐야만 하는가?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아이들.
비밀이 많은 소녀.그 가혹하기까지한 운명을 의연하게 버텨내는 그녀.
이와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는건 이렇게 사랑스런 캐릭터탓이 아닌지..
초등학생판 <러브레터>요 <하나와 앨리스>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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