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26년, 그리고 화려한 휴가.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는 알고 있지 못했던 나를 일깨워주기 충분한 영화였다.
등장하는 배우들도 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살리기 충분했다.
심각하고 슬픈 주제임에도 조연들의 빛나는 감초 연기.
그래서 그들의 슬픔이 더욱 극적으로 드러났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인간이었지만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고,
붉은 꽃같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갔다.
민주화를 외치며, 염원하고 갈망하며,
지금까지도, 요원의 그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우리를 잊지 마세요,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그날의 그 아픔과 눈물과 한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고
오래도록 기억하며 기려야 겠다.
작전명,,,, 화려한 휴가?! 어쩌면 이렇게 역설적일까.
총을 맞던 사람과 총을 쏘던 사람, 둘중의 누가 더 아팠을지는 끝까지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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