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헤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이영화를 통해 스킨헤드에 대해 이전에
알던 것 이상을 알지는 못했지만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이 영화는 정치가가 일으킨 전쟁
위에 펄럭이는 대의명분과 신념과 영혼을 내세우던
어른들의 얄팍한 말뒤에 도사린 끔찍한 폭력으로
얼룩진 영국이라는 나라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이 어찌 비단 영국이라는 나라만의 문제이겠는가.
오래전 부터 생각해왔던 거지만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결코 고상하고 아름답고 정의로운 철학이나 신념따위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그걸 인정하기엔 인간의 자존심이 너무 높아 애써 포장하려
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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