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화 마지막 타임으로 이 영화를 봤는데..
일단 영화 끝나고 극장을 나오며 내 모습을 본 순간.. 뜨억- -0-
이토록 눈이 붓도록 울어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날 때 난 태어나기 전이라
가끔 TV에 나오는 과거사 이야기를 할 때쯤 자동으로 채널을 돌리는 버릇이 있었다.
영화 한편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겠지만,
집에돌아와 가족들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땐,
'영화는 영화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얘기인 즉슨.
당시엔 훨씬 더 참혹했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당시의 사건을 축소한 정도?
영화를 보면서, 관객의 입장으로만 봐도 이렇게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아픈데,,
그 당시의 사건당사자들의 입장은 어떠했을까?
주현 아저씨의 '가족'이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울었고, 3년만에 '화려한 휴가' 라는 영화를 보며 분노와 아픔의 눈물을 흘려본다.
영화가 주는 파장, 이 영화는 파장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문득 예전 광주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 TV에 나왔던 한 할머니 말이 떠오른다.
"세상에 귀신은 없다. 전두환을 잡아가지 않은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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