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사회 당첨 시켜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 웃고 왔어요.
시사회 다녀와서 보니 악플도 많고 그런데,
제 입장으로썬 어짜피 공짜로 본 영화고, 시사회 장소도 회사와 가까웠던지라,
그냥 덜렁덜렁~ 생각없이 다녀왔더니,
그저 잘 보고왔다- 하고만 느껴집니다.
돈 내고 봤다면, 저도 욱! 할수도 있었단 얘기가 되기도 하지요-ㅋ
시사회 후 평을 하려는 마음으로 조금 깊게 들어가거나,
영화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해보거나
곽재용 감독의 영화라서 기대를 해봤거나 한다면,
정말이지 단점 투성이인 영화인것 같아요.
하지만 (유료였다면)돈은 아까워도 시간은 아깝지 않은 영화 같습니다.
2시간동안 어쨌든 실컷 잘 웃기는 했으니까요.
최종 편집 전이라 그런지,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팍팍 들어서
약간 뭔가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여러 요소를 섞다보니, 전부가 다 복함적으로 잘 조합이 되었다기 보다는
이도 저도 아닌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게.. 로맨스?? 코믹?? 무협??..????
하지만 조연들의 감초 연기가 좋았고,
특히 이대근씨의 "이 XXX-!!!" 너무 계속 해서 지루할 법도 했지만, 끝까지 웃겼어요^^
신민아는 화산고의 이미지가 있어 그런지 무협과도 잘 어울리고
또한 엽기(?) 발랄한 여대생의 이미지와도 잘 맞았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다 중간중간 영화가 '나는 곽재용 감독의 영화야~' 하고 말하고 있는 느낌도 들구요.
역시 곽재용 감독의 영화는 배경음악!! 이더라구요.^^
약간 빗겨나간 시선으로 본다면, '이게 뮤직비디오지, 영화야!!' 라고 말할정도로.
뭐든, 좋게 보면 좋은거고 나쁘게 보면 나쁘게 보일테니까.
잠깐 나온 차태현씨, 많이 웃겼어요.
이거이거 편집하면 안돼요~
영화 내내 웃으며 잘 보다가, 엔딩장면은 헉!
이거..편집이 제대로 안된거 맞죠??
왠지 뭔가 뒷통수 맞은느낌이랄까.
잘 나가다가 시간없어서 대충 얼버무려 얼른 끝내버린 느낌.
조금 더 다듬으면 괜찮은 엔딩이 될수도 있을것 같은데,
너무 허무했어요.
이건 편집이 아니라 뭔갈 더 붙여 놓아야 할것 같은 느낌???
저 게인적으로는,
이 엔딩장면 빼고는 다 괜찮았어요.
잘 웃겼고, 귀여웠고, 무술장면도 나름 아름다웠고~
하지만 남자가 본다면,
아~ 뭐야!! 되게 유치하고 어설프고.. 신민아만 이쁘다!! 라고 충분히 말해버릴것 같은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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