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시사회에 당첨되었기 때문에 보러갔다.
시사회에 안가면 불이익도 있다고 했고, 내가 당첨확인도 늦게하는 바람에 티켓 양도하기도 늦어버렸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같이 간 친구와 기대하지 말자는 말을 하면서 웃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는 점점 생각이 달라졌다.
물론 영화 자체가 진지하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즐거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목적을 여러 가지 가지고 있다.
생각을 하고 싶어서 보는 영화, 울고 싶어서 보는 영화, 가끔은 배우가 좋아서 보는 영화, 인생을 바꾸기 위한 영화..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종종 웃고 싶어서 영화를 본다.
현실은 팍팍하고 웃을 일이 없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하다.
이런 영화를 찍는 이유 자체도 아마 뭔가 큰 의미를 남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코믹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아닐까? 그 취지를 잘 이해한다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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